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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8 :: 일주일

이방인a 2018. 3. 9. 02:52



아마 첫 날? 아닌가. 이틀 째 되는 날인가. 얼마되지 않은 일인데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신경쓸 것 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적응하라고 내 몸과 마음을 혹독하게 채찍질 한 덕에 몰려온 피로감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아직은 익숙해지지않고 손에 익지 않아 낯선 기시감을 느꼈다. 그럴 때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 놓고 가만히 있는다.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질때도 마찬가지다.



다시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잘알고 이해하기 위해 놓치지 않고 매일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한 해는 완벽히 나 자신에게만 집중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가득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가 없다. 그래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한 시간 씩은 꼭 흔적을 남기며 노트에 정리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부터 시작된 얼마되지 않은 나의 습관이다. 노래는 요즘 다시 브로콜리 너 마저의 노래에 꽂혀 반복 재생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컵을 첫 개시했다. 좋아하는 청포도 맛 음료수와 시원한 얼음과 함께. 형광등이 아닌 스탠드 불빛 아래 노트북을 하며 이것 저것 생각을 정리했던 시간. 어쩌면 나는 이번 일 주일 동안 이 시간을 가장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집중하는 나만을 위한 시간, 좋아하는 것들과 곁들어진.





어쩌다보니 바지, 가디건, 코트, 운동화, 필통, 지갑, 플래너까지 모두 남색이었던 날. 푸른 계열을 좋아해서인지 가끔 남색으로 통일해 입는 날이면 무언가 기분이 좋고 설렌다. 신발과 옷 색, 양말 색 까지 모두 맞춰지면 뭔가 기분이 좋다. 그냥 그렇다고.

이렇다 할 것 없는 일 주일의 기록.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싶다. 잔잔한 일상이 계속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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