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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3 :: 한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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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3 :: 한강

이방인a 2018. 2. 23. 00:12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이 풍경은 나에게 두가지 의미를 가지기때문이다. 우선 서울을 동경하던 시절에 한강은 설레임, 꿈이었다. 지금도 물론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순수했던 그 시절과는 조금 달라져있다. 무튼 설레였다. 그렇게 자주 지나쳤던 곳이었음에도 그 때는 한강만 지나가면 가슴이 벅차올랐다. 과장해서 말하면 눈물도 흘렀다. 꿈이었던 곳이어서, 어쩌면 동경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3년 후, 현재 한강이 주는 의미는 '휴식과 복귀'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면 한강을 꼭 지나야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 역시 이 다리를 건너야하니깐. 나에게 이제 한강은 조금은 퇴색되어 서글픔에 더 가까워졌다.
그냥 부모님이 보고싶어서, 정말로 그냥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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