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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8 :: 여정의 끝
이방인a
2018. 2. 8. 21:43
인생의 첫 여정이 끝났다. 수능을 망치고 울면서 밤을 지새우고 있을 때 그런 나를 보고 어머니께서 권유해주셔서 시작했던 일이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간절해지고 점점 더 욕심이 생기게되었다. 솔직히 너무 불안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긍정적인 결말을 상상하지도 않았고, 그냥 막연한 하루의 연속이었다. 편하게 고향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지내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럴 때 마다 자꾸 내려갈 수 없는 상황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 상황들 마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다잡아주고 이 곳에 정착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2017년은 여유를 되찾아준, 오로지 나를 위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론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마저도 내가 원하는 결말을 내릴 수 있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물론 그럴거지만 최대한 현실과는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곳에 가까이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간절하면 그 끝은 원하는 쪽으로 향할 것 이라는 말을 믿는다. 그러기 위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하며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