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8 :: -
어제 오랜만에 시집 2권과 소설책 1권을 구매했다.
여름 이후로 책 읽을 여유가 없어져 이제서야 마음에 담아두었던 몇 권을 샀다.
사람이 북적 거리는 곳을 좋아하지 않지만, 종로와 교보문고는 예외적이다. 종로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와 거리가 있고, 교보문고는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과 함께 들리면 무조건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씩 기념으로 사주신 소중한 추억과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공존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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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에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
"대화란 항상 의외의 방향으로 나가 버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로써 알리는 것입니다. 간단히 쓰겠습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뭐든 말로하는 것 보다는 정리해서 글로 전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문자와 카톡보다는 편지 쓰는 것을 더 좋아한다. 조금 느리지만 내 마음을 더 담을 수 있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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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랜만에 책을 구매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남기는 기록.
오래 보고싶다. 책처럼, 사랑하는 사람들도.
P.S 올 해는 새해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하루 하루 행복하게, 건강히, 열심히, 더 사랑하며 사는 걸로. 어쩌면 단순하고 평범해서 더 지키기 어려웠던 것들을 올 해는 조금씩 실천해나가는 것으로. 나를 좀 더 사랑해주는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사는 것으로 마음 먹었다. 올해는 더욱 더 보통의 날이 계속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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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rself, Live your own Life.